태화가 사회복지 사업에 박차를 가했던 1930년대, 나라는 잃었지만, 민족을 위한 태화의 사회복지사업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그때 새롭게 지어진 태화사회관(현재 태화빌딩 터) 예배실에 조심스럽게 새겨진 태극무늬는 일제 강점 말기, 말과 글, 이름마저 빼앗긴 시기에 목숨을 걸고 새겨 넣은 것이었습니다. 태화가 이 땅, 이 백성을 위한 것임을, 이 땅의 새날을 꿈꾸는 곳임을 침묵의 웅변으로 말해 주었던 것입니다. 

태극의 삼색으로 형상화된 삼위의 하나님이, 중심에 있는 사람 인(人)을 감싸 안으신 모습으로 진정한 큰 평화, 온전한 조화는 사람이  하나님 안에 거할 때 이루어지는 것임을 형상화하였습니다. 또한, 회오리치는 듯한 움직임을 통해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태화의 사업과 미래를 표현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