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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소식

[태화] 2025년 어르신정신건강증진사업 ‘평안한 하루’

2025-12-17

‘평안한 하루’의 2025년 한 해의 소식을 전하고자 합니다. 나이가 들수록 몸보다 먼저 마음이 약해지는 순간이 찾아옵니다. 혼자있는 시간이 길어지고, 대화할 사람이 줄어들수록 우울감과 외로움은 더 깊어지기 쉽습니다. 지역주민 분들로부터 “가만히 집에 있으면 더 우울해진다,”,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눌 때 가장 활력이 난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고, 태화이웃사이복지센터는 일상 속에서 함께 웃고, 이야기 나누고, 가볍게 몸을 움직일 수 있는 정신건강 증진 프로그램 ‘평안한 하루’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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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안한 하루' 첫 만남


올해 ‘평안한 하루’에서는 신체활동(웃음교실, 체조교실)과 예술활동(원예교실), 건강밥상 만들기, 나들이 등의 다양한 활동이 진행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낯설고 어색해서 말이 잘 나오지 않던 분들도, 몇 번의 만남이 지나면서 “집으로 초대할게요. 와서 커피 한잔 먹으면서 이야기해요.” “영자씨, 기다렸잖아. 안 오는 줄 알고 걱정했네. 내 옆으로 와서 앉아요. 내가 자리 찜해뒀어.”와 같은 따뜻한 말을 건네며 서로를 반갑게 맞이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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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안한 하루' 양평 나들이


 많은 프로그램들이 진행되었지만, 특히 나들이로 어르신들과 함께 양평 두물머리 근처 공원으로 나가 꽃과 나무를 바라보며 천천히 걷고, 함께 사진을 찍으며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평소 집과 단지를 벗어나기 어려웠던 어르신들이 “이렇게 밖에 나오니까 숨이 트이는 것 같아.”, “혼자였다면 안 나왔을 텐데 같이 오니 길도 덜 멀게 느껴지고, 행복만 두 배로 느껴지네요.”라며 웃음을 보이셨고, 나들이는 가도 가도 재밌으니 계속 가도 된다고 즐거워하신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고, ‘평안한 하루’가 어르신들게 잠시나마 숨을 고르고 웃을 수 있는 시간이 되었음을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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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안한 하루' 원예활동


지난 한 해를 돌아보며 참여자들은 이렇게 말해주셨습니다. “평안한 하루가 수요일에 하는데, 나는 이거 오려고 수요일만 기다려졌어. 일주일에 한 번 하는 거지만 내가 꾸준하게 올 수 있는 곳이 있다는 게 큰 행복이고, 고마움이었어.”

“하루종일 집에만 있다가 이렇게 복지관에서 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하니까 하루하루가 기다려지고, 기대했어요. 집에 있는 생활이 익숙해서 사람 만나는 것도 귀찮고, 어려웠는데 프로그램 참여하다보니 밖으로 외출하는 게 자연스러워졌어요.”
“모르던 이웃과 알게 되고, 무료했던 하루가 꽃을 보고 활기찬 하루가 되면서 ‘평안한 하루’에 잘 참여하게 된 것 같다고 생각이 들었어요. 이렇게 좋은 프로그램 참여할 수 있어서 감사드려요.”


이는 누군가의 인생을 완전히 바꿔 놓는 것보다는 “그래도 오늘은 조금 덜 힘들었다.”, “이야기 들어줄 사람이 한 명은 있다.”는 감각을 만들어 주는 시간에 가까웠습니다. 태화기독교사회복지관의 ‘평안한 하루’는 완성된 프로그램이 아니라, 함께 만들어 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내년에도 거창한 변화보다는, 각자의 일상 속에서 하루에 한 번쯤은 마음이 쉬어갈 수 있는 순간을 만들기 위해 지역 주민들과 천천히, 꾸준히 걸어가고자 합니다.



■ 담당자 : 복지사업2팀 김하겸 사회복지사 (☎ 010-4430-16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