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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소식

[샘솟는집] 회복친구 활동은 나를 돌보는 길입니다.

2025-10-15


▲ 회복스카우트(사회적 고립 청년정신장애인의 사회적 관계망 형성 및 역량강화를 위한 

맞춤형 복지서비스 개발사업)의 회복친구로 활동하고 있는 고유미 씨


1.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샘집을 이용한 지 2년째, 교육지원팀에서 활동하고 있는 고유미입니다. 저는 '회복친구'(청년회원 중 또래 동료지원 활동에 관심이 있는 자) 활동을 통해 새로운 성장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 활동이 다른 '희망친구'(사회적 고립 청년정신장애인 중 발굴되어 태화샘솟는집에 등록 이용 중인 자)들을 돕고 사회로 나오는 길을 함께 걸어가는 동반자 역할을 하는 활동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2. 회복친구 활동 중 가장 인상 깊었던 순간은 무엇이었나요?

 최근, 강의에서 제 수기를 발표했던 경험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누군가에게 제 이야기를 들려주기 위해 직접 발표자료를 만들고 발표까지 했습니다. 특히, 발표에 대한 부담감을 덜기 위해 부정적인 생각은 애초에 하지 않으려고 노력하였습니다. 발표를 마치고 나서 쑥스럽고 부끄럽기도 했지만 무사히 마쳤다는 사실이 무척 뿌듯했습니다. 제 이야기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면 다시 발표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3. '회복친구' 활동을 시작하기 전과  지금을 비교한다면 어떤 변화가 있나요?

 제가 생각한 가장 큰 변화는 마음가짐이라고 생각합니다. 예전에는 어떠한 일을 하더라도 '나는 실패할 것 같다.'라는 부정적인 생각이 앞섰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런 생각이 저에게 있어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기에 비우려고 노력합니다. 혼자 명상을 하며 눈을 감고 마음을 가라앉히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 저만의 방법입니다.

 

4. '회복친구' 관련 활동 중 가장 어려웠던 점과 그것을 어떻게 이겨낼 수 있었나요?

 누군가 앞에서 발표를 한다는 것이 처음이기에 강의 자료를 준비할 때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내가 솔직하게 이야기한다면 다른 사람들도 진심으로 받아들일 것이라는 믿음으로 준비하였고 그 과정 속에서 동료들의 지지를 받아 긍정적인 마음을 갖는 것이 긴장을 이겨내는 힘이 되었습니다.

 

5. '회복친구'로서의 활동 목표와 다짐

 '회복친구' 활동에 더욱 힘을 쓰고 싶습니다. 희망친구를 돕는 일이지만, 사실은 저에게 있어 그 시간은 저를 돌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이 활동을 통해 저 또한 성장할 수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이에 앞으로도 꾸준히 이 활동을 이어가고 싶습니다.


 

▲ '회복친구' 고유미씨의 회복수기 전문



■ 담당자 : 교육지원팀 한현정 사회복지사 (☎ 02-392-1155)